전자·석화·배터리 핵심 사업 부진… LG, 로봇·냉각솔루션서 돌파구 찾나
한때 라이벌로 여겨졌던 삼성과 LG그룹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반면, LG그룹은 전자·배터리·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 23조7330억 원, 영업이익 1조67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4.4%, 32.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다만 실질적인 수익성에 대한 숙제는 여전하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라 위축된 소비 심리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가전 및 TV 시장의 수요 회복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관세,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겹쳤다.석유화학 부문을 담당하는 LG화학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글로벌 석유화학 설비 증설 확대 속에서 중국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공급 과잉이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