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경제 파장…유럽·걸프 타격, 중·러 반사익
중동 사태에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분쟁이 빠르게 끝나면 에너지 가격이 정상화돼 경제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성장률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별로 경제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걸프 지역과 유럽은 에너지 공급난에 타격을 입는 반면, 중국·러시아·중남미 일부 국가는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걸프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수출과 생산이 제한돼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특히 에너지 산업 비중이 큰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는 우회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더라도 걸프 지역 경제가 올해 최대 2% 위축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