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로 홍해 거친 원유 내달 도착… “최소한의 숨통 트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는 가운데,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한 첫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해소될지 주목받고 있다. 1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홍해를 통과한 한국 국적 유조선에 실린 원유는 다음 달 국내 정유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선박 추적 사이트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이 선박은 3일 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연안의 얀부항을 출발해 약 20일 후 전남 여수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사우디 측에 4∼5월 배정 물량 5000만 배럴의 차질 없는 선적을 요청했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이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번에 홍해를 통해 운송되는 물량도 해당 계약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6월부터 연말까지 별도로 추가 확보한 원유 물량은 2억2300만 배럴이다. 이 가운데 약 2억 배럴은 사우디산이다. 추가 물량은 6월 2700만 배럴 선적을 시작으로